1위 몰디브
이슬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이혼이 매우 흔한 특징이 있습니다. 단기 결혼, 종교적 관용성, 간소한 법적 절차 등이 높은 이혼율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몰디브 남성의 평균 이혼 횟수가 3회를 넘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2020년 기준으로 몰디브는 인구 1,000명당 5.52건의 이혼율을 기록하여 세계 1위였습니다. 이혼이 매우 간편하여 법원을 가지 않아도 구두로 이혼이 가능하며, 3개월 이내에 철회도 가능해 재혼 역시 많습니다. 엄격한 이슬람교 국가로서 배우자가 아닌 상대와의 성적 접촉이 금지되어 있어 이혼율이 높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2위 러시아
경제 불안정, 음주 문제, 결혼에 대한 낮은 사회적 안정감 등이 높은 이혼율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러시아에서는 결혼 2건 중 1건이 이혼으로 끝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이혼 청구인의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특징이 있으며, 과거 소련 시절부터 자유시장 경제 적응이 늦어지면서 남성들이 직업적·경제적 책임감을 보이지 않는 경향이 높은 이혼율로 이어진다고 분석됩니다. 2021년 통계로는 73~74%의 결혼이 이혼으로 끝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3위 벨라루스
낮은 결혼 만족도, 부부 간 소통 부족, 정부의 가족 지원 미흡 등이 이혼율의 주된 원인입니다. 벨라루스는 동유럽 국가로, 이혼율이 매우 높은 편이며 세계에서 낙태율도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1년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약 3.7건의 조이혼율을 기록했습니다.
4위 라트비아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혼인보다 동거를 선호하는 문화적 경향이 이혼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발트해 연안 국가들은 지속적으로 높은 이혼율을 보이고 있으며, 라트비아는 2023년 2.8건으로 EU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5위 리투아니아
유럽 평균보다 높은 도시화율과 개인주의적 가치관이 이혼율에 영향을 미칩니다. 라트비아와 마찬가지로 발트해 연안 국가로서 높은 이혼율을 보입니다.